[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슈퍼푸드’란 말이 한국에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곡물을 아시나요? 바로 귀리입니다.

귀리는 식물성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단백질은 현미의 2.8배, 섬유질은 11배나 들어있습니다.
특히 귀리는 식이섬유가 가득 들어있어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탁월한 곡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0ｇ에 7~14%의 식이섬유와 3.8%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는데,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질 중 하나로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1997년 미국 FDA는 귀리에 함유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죠. 귀리는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 축적 및 체지방 형성을 막는 데 탁월한 곡물입니다. 이 역시도 비만 개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니, 이만하면 다이어트 슈퍼푸드라 부를 만한 셈입니다.

물론 귀리가 다이어트에만 좋은 것은 아닌데요.

귀리에는 비타민E의 한 종류인 토코트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항암 작용 등의 효과가 있고, 산화방지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줍니다.

그렇다면 귀리, 어떻게 먹을까요?

귀리 통곡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감이 다소 거칩니다. 때문에 단독으로 섭취하기 보단 다양한 곡물과 섞어 잡곡밥으로 먹거나, 통곡 그대로 끓여 차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귀리의 껍질을 벗겨 볶은 뒤 압착해 만든 ‘오트밀’은 우유 또는 요거트와 함께 시리얼처럼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지방 우유에 넣어 약한 불로 10분간 저어가며 끓인 뒤 죽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울러 귀리는 곱게 빻아 볶은 뒤 미숫가루처럼 우유에 넣어 먹을 수도 있으니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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