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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어른이 되면 맛있는 부추, 뱃살도 빼준다.
리얼푸드| 2016-11-09 17:21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어린시절에는 ‘맛없는 엄마의 반찬 best ’순위안에 꼭 들어갔던 부추,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부추의 진정한 맛을 알게된다. 맛과 독특한 향을 지닌 부추는 복부비만으로 고민중인 여성에게 다이어트 시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뱃살빼기 좋은 부추=어떤 이들은 부추가 인삼보다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부추는 인삼처럼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졌으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으로 위장에 좋고 기력을 보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부추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뱃살이나 굵은 허벅지 등 하체비만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체가 차가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섭취하면서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하체비만 해결의 한 방법이다.

또한 부추는 살을 빼는 과정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을 보완할 수 있다. 부추에는 비타민A, 비타민B2와 비타민C, 칼슘, 철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 다이어트 시 함께 먹으면 ‘천연 비타민제’까지 챙겨먹는 효과가 있다. 

▶남성에게 좋은 부추=부추는 남성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경상도에서는 부인들이 부엌 옆에 부추를 심어놓고 신랑에게만 먹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16세기 중국의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부추는 ‘신장이나 고환 등 비뇨·생식기를 덥히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돼 있다.

부추는 피로회복 효과도 뛰어나다. 부추가 비타민 B1과 만나면 알리티아민이라는 피로해소 물질을 생성한다. 부추를 삼겹살이나 보쌈등 비타민 B1이 많은 돼지고기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또한 비타민 A함량도 높아 부추 1회 분량(70g)을 먹으면 비타민 A 일일권장량의 56%를 섭취하게 된다. 눈이 피곤한 현대인에게 비타민 A함량이 높은 부추는 눈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만큼 감기에 잘 걸리거나 설사·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를 고를 때는 잎끝이 신선하고 깨끗하며, 잎의 폭은 넓고 곧게 뻗은 것이 좋다. 부추는 신선도가 쉽게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먹도록 하며, 흙이 묻은 상태로 종이에 싸서 냉장실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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