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충성 문자’ 받은 박지원, 일부러 깠다?…“스크롤이 맨 위에”
뉴스종합| 2016-11-11 15:1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로 구설에 오르자 ‘정치적 의도’라는 옹호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위원장은 11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문자 메시지를 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대표가 섭섭함을 토로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메시지에 그는 ‘알겠다. 대통령 잘 모셔라’라고 답하면서 많은 네티즌은 “정치 공방은 짜고 치는 쇼였느냐”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박 위원장이 일부러 이 대표의 문자를 공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자 메시지는 지난 9월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위원장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시일이 지난 문자를 본 것이냐?’라는 의문이 나오는 건 사실이다.

이에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그가 스스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할 리가 없다”라며 “일부러 그런 것”이란 네티즌의 반응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휴대전화의 화면 속 스크롤이 맨 위에 있다”면서 “찍으라고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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