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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위대한 시민혁명의 역사적 순간…朴대통령 탄핵하고 형사처벌 해야”
뉴스종합| 2016-11-12 15:35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12일 “우리는 지금 위대한 시민혁명, 민중항쟁의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에 대해 ”반드시 탄핵과 형사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 국민의당 당원 운동’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우리 선조들과 우리는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보장되는 상생의 세상을 만들고자 역사의 고비마다 다함께 분연히 일어섰다”고 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항일독립운동, 4ㆍ19, 5ㆍ18,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었다. 끔찍한 희생을 치르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도 맛보았지만, 다시 일어서서 오늘의 민주주의와 경제적 성취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지금 우리는 다시금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위대한 시민의 힘, 민중의 힘이 타오르고 있다”며 “이 혁명은 국민이 가진 권력을 마치 제 사유물인 양 농단하며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독식해온 기득권·탐욕세력을 태워버리게 될 것이다. 독점과 독식을 허용해온 낡은 질서를 깨끗하게 청소해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치적 책임, 역사적 책임을 단호하게 추궁해야 한다”고 했다. 또“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중하게 처단해야 합니다. 그의 죄상과 법적 책임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단죄해야 한다”며 “반드시 탄핵과 형사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게 해서 박근혜 정부처럼 국민을 배반하는 권력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것이 정의의 요청이요, 역사의 명령”이라고 했다.

천 전 대표는 또 “새누리당도 함께 국민의 단죄를 받아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어떤 집단인가. 박근혜 정부를 만든 원죄에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난 4년 동안 사사건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집단의 악행을 감싸고 은폐했다”며 “그들과 함께 범죄수익을 나눠 가진 자들도 많다. 새누리당도 박근혜 정권의 일원이고 공범”이라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에게 요구한다”며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새누리당은 스스로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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