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반성하고 사죄” vs. 野 “박대통령 결단해야”
뉴스종합| 2016-11-13 13:20
[헤럴드경제]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12일 열린 것과 관련, 13일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야권은 민심의 뜻을 확인한 만큼 “박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처절하게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

정진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가 예상된다”면서 “국회가 위기 정국 수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습책을 놓고는 여전히 주류와 비주류가 엇갈렸다.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무게를 두고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 촉구했지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는 당 구성원의 단합을 통한 위기 타개가 중요하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는 이날 오후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이정현 체제’ 불신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는 회의에서 사퇴 요구를 거부해온 현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불신임하고, 국정 안정화를 위한 별도의 ‘임시지도체제’ 구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시국회의 직후에는 이정현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 대표가 비주류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을 끈다.

한편 야권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친 ‘100만 촛불’의 민심을 박 대통령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아 촉구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야이든, 퇴진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며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별도 특검 및 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지금 야당을 상대하는 꼼수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무마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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