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은 지난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은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답으로 하신 말씀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박 대통령이 최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는 한 원로의 인사말에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 원로께서 ‘잠을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텐 잠이 최고인 것 같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게 전부”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의 빠른 해명에도 네티즌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의 배후로 지목된 청와대가 잇따른 의혹에 대해선 속 시원하게 해명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사사로운 논란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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