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4월 소비자 시민모임 조사 결과, 버거킹의 킹베이컨 머핀세트 등은 나트륨 함량이 롯데리아의 소시지 에그머핀세트와 더불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나트륨 함량도 500~700㎎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커피도 RA 인증을 받은 커피로 대체했습니다. RA 인증 커피란 국제 비영리 단체 RA(Rainforest Alliance)가 인증한 자연과 생산환경을 고려한 커피를 뜻합니다.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입니다.
버거킹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트랜스지방 프리 크루아상을 통해 1인 가구의 아침식사를 간편하고 건강하게 챙기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도 지난 2007년부터 자사 제품의 트랜스 지방 및 나트륨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튀김유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튀김유로 교체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후렌치 후라이에 사용하는 나트륨도 20% 가량 줄였습니다. 그 결과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제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이 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크푸드라는 편견을 깨기엔 아직도 갈길은 멉니다. 여전히 프리미엄 햄버거 메뉴에서도 나트륨 함량이 1000㎎이 넘기 일쑤입니다. 여기에 후렌치 후라이까지 곁들일 경우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에 육박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면 가급적 작은 크기로 패티가 하나만 들어있는 햄버거나, 어린이용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감자튀김이나 세트메뉴를 피하는 것도 나트륨,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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