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한국노동자총연맹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에서 “우리는 최순실 대통령 밑에서 살았다. 여태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을 박 대통령으로 알고 산 우리가 바보고, 최순실 대통령을 몰라봤던 정치인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용서를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18일) 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우리 학생들은 얼마나 고생해서 수능시험을 보고 여러분의 자제의 수능시험을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했느냐”며 “하지만 최 씨 딸(정유라 씨)은 고등학교 3학년 때 17일 학교 다니고 이화여대에 합격했고, 최 씨 조카 장시호 씨는 연세대에 합격했다. 이런 부조리의 척결은 박 대통령의 퇴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에게 비자금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70억원을 상납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에 돌려받았다고 한다”며 “과연 이 나라 재벌들이 노동자와 국민을 위해 하루 아침에 70억원을 낼 수 있겠나. 이런 재벌들을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맨 먼저 박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하고 합법적이라면 성과연봉제도 찬성하고 노동개혁도 찬성하겠지만,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불법적이라면 어떤 경위로도 여러분과 함께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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