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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늘어나는 러시아 자동판매기, 상품의 다양화ㆍ디지털 전환
리얼푸드| 2016-11-21 15:22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러시아에서 자동판매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하면 러시아는 발전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신속성과 편리함을 장점으로 보유한 러시아 자동판매기 시장은 최근 커피나 음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공급·판매하며 급성장하는 추세다.

유럽 자동판매기 협회(EVA.European Vending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 자동판매기 관련 전체 시장규모는 약 5억 유로(한화 약 6265억)으로 추정되며 , 자동판매기의 수는2013년보다 약 100만대가 늘어난 약 16만5000대에 달했다.

러시아 거리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전문가들은 자동판매기 시장의 잠재력은 굉장히 크며 향후 경제가 회복될 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많은 자동판매기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중이다.

디지털 방식의 자동판매기는 원격으로 기기를 점검해 효율성이 높고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데이터 분석도 이용할 수 있다.

제이슨앤파트너스 컨설팅(J’son & Partners consulting)에 따르면 2015년 말 러시아 내 커피 자동판매기를 제외한 총 자동판매기의 대수는 16만5000대, 디지털 자동판매기는 1만9000대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커피 자동판매기를 제외한 러시아 총 자동판매기의 대수는 29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약 5만6000대인 20%를 디지털 자동판매기가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러시아 자동판매기 시장은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로 시장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으나, 특히 최근 대도시외의 지방상권을 중심으로 각종 자판기류의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판매기 기기 이외에도 1회용 종이컵 등 관련 소모품의 시장규모가 점차 늘어가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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