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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청와대 간호장교 신변 위험”
뉴스종합| 2016-12-05 11:19
[헤럴드경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추적해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미국 방문 당일 한국 젊은 장교가 갑자기 부대에 나타나 조 대위를 아주 밀착 마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청와대의 조직적 감시 의혹을 제기하고, 조모 대위의 신변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던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조 대위 부대 안 문턱까지 갔는데 미군 측 방해로 면담이 불발됐다”면서 “조 대위에 대해 일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거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한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인지, 국방부인지, 아니면 대사관인지 확인해주지 않는데 한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미군 측에 의해 면담이 방해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위가 받고 있는 강의실 바로 앞까지 갔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그러니까 국조위원이 조 대위의 증언을 듣기 위해 한국에서 갔는데 못 만나게 하는 건 한국 측과 미국 측이 상당히 긴밀하게 협의해 면담을 방해하는 걸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제가 도착한 날부터 며칠 동안 조 대위가 인터뷰를 하지 않았나. 그때 한국군 남자 젊은 장교가 옆에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 장교가 누구인지, 그 장교의 실체를 밝혀야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만약 2014년 4월16일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이건 대통령의 운명과도 직결돼 있는 것 아니겠나”면서 “만약 조 대위가 진실, 비밀의 키를 가지고 있고 그 진실의 문을 조 대위가 연다면 대통령은 탄핵이고 뭐고 상관없이 그냥 하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사건으로 봤을 때 이런 경우 여러 가지 사건으로 위장을 해서 비밀의 키를 갖고 있는 당사자에 대한 신변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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