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ㆍ유은수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증인인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 사이에 ‘금품 소유권’을 둔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 씨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참석해 “최 씨와 고 씨가 2014년 말 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차 씨는 이어 “최 씨가 고 씨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며 “최 씨가 고 씨 집에서 무슨 물건과 돈을 가지고 나왔고, 그것을 가지고 서로 ‘본인의 돈’이라며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했다.

고 씨는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 직접 종편 TV 조선을 찾아가 최 씨의 국정농단 자료를 제보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표와 CC(폐쇄회로)TV 녹화분 등이 그것이다.

고 씨는 이에 대해 “약 2년 전부터 (최 씨가) 모욕적인 말과 밑에 직원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행위를 많이 했다”며 “그때부터 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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