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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맞벌이, 1인가구 증가로 日 냉동식품 시장은 '간편성'이 생명
리얼푸드| 2016-12-12 10:31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맞벌이, 1인가구 증가로 日 냉동식품 시장은 '간편성'이 생명


맞벌이 부부, 독신 세대의 증가로 일본 냉동식품 시장은 간편성이 최우선 가치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에서 20~71세까지 성인 남녀 1500명(단신, 독신자 500, 맞벌이 부부 500, 주부 500)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간편성이 높은 가공야채의 수요가 늘고 있다.


구매빈도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24.7%는 월 2~3회 정도 냉동야채를 구입한다고 답했고, '월 1회 정도' 구입한다는 답변은 23.3%로 나타났다. 냉동가공식품은 '월 2-3회 정도'가 30.2%, '주 1~2회 정도'가 27.4%로 냉동가공식품 구입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동야채를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비율(거의 매일+주3~4회+주 1~2회의 합계)은 맞벌이부부 남성(25.5%)이 가장 높았고, 냉동가공식품의 경우 단신·독신 남성과 맞벌이부부 남성의 비율(34.9%)이 높았다.

냉동야채의 이용 용도에 대해서는 51.8%가 '주로 조리 소재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냉동가공식품의 경우 '주로 반찬, 도시락용으로 이용'한다는 답변이 절반(55.8%)을 차지했다. 연령대 및 속성별로 보면 냉동야채는 30대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냉동가공식품은 맞벌이부부 여성의 이용률이 60%를 넘는 세대가 점차 늘고 있다.


냉동야채나 냉동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단연 간편성이었다. 또한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구매이유가 됐다. 맞벌이부부 및 주부 70%가 냉동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조리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냉동가공식품을 구매한다는 여성도 60%가 넘었다.


일본 소비자들의 경우 약 90% 비율이 구입한 식품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었으며, 특히 맞벌이부부의 60~70세 남성이 60%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 여성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본에서 야채류의 경우 신선상품에 비해 외국산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수입산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현지에선 가격과 간편성을 우선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 냉동식품 소비는 독신, 단신 세대나 맞벌이 부부가 높은 편리성으로 이용빈도가 높았다"며 "연령대 역시 20~30대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대에서의 평가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일 주요 수출품목인 파프리카 같은 경우, 커다란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사용하기 어려워 반으로 잘라 세트 포장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냉동 파프리카의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도시락용 전이나 냉동 만두 등의 일본 소비자층 수요에 맞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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