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방향
헤럴드경제| 2016-12-12 11:43

[헤럴드경제] 디자이너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발히 활동중인 엉클벅스 이지환 대표를 만났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과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3D 프린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이지환 대표 소개
디자이너 이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및 환경 디자인을 주로 진행했으며 현재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주제로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
디자이너로서 나만의 디자인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자인 방법으로 나만의 툴을 가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다루고 있던 작업 툴은 3D 모델링 툴이었고 이것을 내가 직접 생산에 옮길 수 있는 것이 3D 프린팅 기술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다른 생산 기술들과 차별되는 부분은 디자이너가 직접 생산 품질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있는 기회를 좀 더 넓힌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품 / 가구 그리고 인테리어에 걸쳐서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차별화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3D 프린팅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엉클벅스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엉클벅스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품 또는 사업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D 프린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출력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3D 프린터를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이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분야는
여러 연구와 매체들을 통해 기존 산업의 생산 방식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만 예측했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3D 프린터의 성능과 생산 비용 등이 아직 기존 산업을 대체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3D 모델링이라는 과정이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이 배우기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및 항공, 선박 등의 대형 산업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 부분 특히 치과 및 성형외과 등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이 환자 맞춤형 보형물을 제작하는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 산업들은 기존 생산 방식에 비해 3D 프린터의 활용이 기능이나 가격적인 부분이 유리해서 점점 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쥬얼리 디자인 분야에서도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 사례들의 공통점은 기술적인 한계와 비용, 사용방법등의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기존 생산방식보다 저렴한 경우라는 것입니다.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3D 프린팅은 어떤 방식으로 이용될 수 있나
현재는 목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전부 입니다. 앞으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건축이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위에서 3D 프린터가 사용되고 있는 사례들과 건축이 공통점을 가진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3D 프린터가 기존 건축 방식보다 저비용, 저위험, 시간절약 등의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한계는 많지만 앞으로 주목 받는 건축 방식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3D 프린팅 창업을 준비하는 건축, 디자인 분야 전공 학생들을 위한 조언
3D 프린터로 창업을 준비하기 보다는 창업을 위해 3D프린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D 프린터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보면 경우의 수가 너무 다양해서 내가 무엇을 위해 3D 프린터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창업의 시작점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그 사업에 3D 프린터를 활용 했을 때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이익이 있는지를 연구해 봐야 합니다. 앞뒤 순서가 바뀐 것에 불과 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이라서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재미있는 일을 고민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한다면 언제가는 많은 사람들에의 지지를 받고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나 명예를 쫒지 않고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그 과정 속에 일이 있고 삶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