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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출입…“자문의 임명전 진료”
라이프| 2016-12-14 11:38
- “독대 진료 없다”던 발언 바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가 ‘보안손님’ 형태로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이 국회 청문회 질의 과정에서 확인됐다.

김 씨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정식으로 인적사항을 모두 기재했느냐”는 질문에 “검문검색은 다 했지만 인적사항 기재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김상만 전 차움병원 의사에게 `비선진료`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화면캡처=YTN]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부속실에서 사람이 나와서 데리고 갔느냐”고 묻자 김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안손님 형태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고 물었고, 김씨는 “보안손님이라는 개념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부속실에서 직접 데려가는 걸 청와대에서는 보안손님이라고 정의한다”고 부연했다.

김 씨는 자문의로 공식 위촉되기 전부터 박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질문에는 “주로 관저에서 진료했다”며 “임명장은 8월에 받았지만 그 전부터 자문의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진료를 봤다”고 주장했다.

독대 진료를 했느냐는 의혹에 대해선 “2014년 9월 서창석 주치의가 왔을 때는 한 번도 혼자 간 적이 없었지만, 그 전에는 기록을 보니까 그렇지 않은 적 있더라”고 말했다.

이전에 ‘독대 진료’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차움의원을 떠난 지 오래됐고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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