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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윤후정 전 이대 명예총장, 청문회 불출석…동행명령장 발부
뉴스종합| 2016-12-15 10:52
-제4차 청문회, 정유라 씨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 집중 검증

-‘특혜 의혹 연루’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 출석

-이대 총학, “정유라 비리,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필요”…기자회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15일 4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후정 전 이화여대 명예총장 겸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열리는 제4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알린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의 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


[사진설명=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우측에서 첫번째)이 대표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첫번째줄 좌측부터) 김경숙 전 이대 체대학장, 최경희 전 이대총장. 안훈 기자 rosedsle@heraldcorp.com]

국조특위는 정 씨의 부정 입학 및 학적 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증인 및 참고인 가운데 윤 전 명예총장과 함께 이날 참석하지 않은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최경희 전 이대총장, 김경숙 전 이대 체대학장, 박기범 승마협회 차장, 금보아 이대 의류학과 학생, 이혜지 이대 의류학과 학생,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혜숙 이대 교수,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최원자 이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조특위 개최에 앞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 씨와 관련되 입학 특혜 및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최순실 비리 척결과 민주적인 이화여대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회는 최순실-정유라 관련 비리를 성역없이 조사하고, 증인들은 가감없이 진실만을 얘기하라”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정 씨의 이대 입학이 취소되고 일부 비리 교수들이 처벌을 받게 됐지만, 정 씨에 대한 특혜를 통해 이화여대가 받은 대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법인 이사회는 각각 특별감사와 자체적인 감사를 통해 정 씨에 대한 입학 취소와 일부 비리 교수들의 처벌을 권고했다”면서도 “교육부는 이화여대가 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를 몰아 받고, 비리 교수들이 정부 연구 과제를 이례적으로 많이 수주한 것이 특혜가 아니라 면죄부를 줬고, 이사회 역시 조직적 비리가 아니었다며 사태를 은폐, 축소하기 급급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앞으로도 이화여대에 단 하나의 비리도 발 붙이지 못하도록 정유라 관련 비리 척결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이화여대 학생들을 더 분노케 하는 사실들이 폭로되거나 진실을 은폐하려는 일말의 조짐이 보인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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