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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아보카도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리얼푸드| 2016-12-15 11:45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별별 서양과일이 잇따라 침공 중입니다. 사실 일부 사람들은 아보카도가 무슨 과일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생소하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익히 먹어온 딸기 오렌지 키위 등의 상큼한 과일의 맛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럴 지라도 아주 오랜 시간 멕시코 원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과일이 맞습니다. 
사실 아보카도의 칼로리가 상당합니다. 100g당 160kcal, 심지어 칼로리의 75%는 지방입니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입니다.특히 15%가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입니다. 미국심장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하루에 한 개씩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성인병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특히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식물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의 함유량이 높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높은 칼로리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도 탁월합니다. 미국 영양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먹으면 음식량을 줄이지 않고도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포만감은 높이면서도 식욕은 감소시키기 때문인데요. 식사 때 아보카도를 곁들이면 식후 3시간 동안 포만감은 26%정도 늘릴 수 있는 반면, 식욕은 40%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아보카도에 워낙에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있기 때문인데요. 섬유질과 비타민 E, K, 마그네슘과 칼륨 등 20개에 달하는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있습니다. 아보카도100g엔 약 7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의 27%에 달합니다.

이 식이섬유는 장내 세균을 소독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아보카도에는 485mg의 칼륨이 포함돼있습니다. 칼륨이 많기로 유명한 바나나(358mg), 자두(157mg), 파인애플(108mg)은 될 것도 아닙니다.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혈압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과일인거죠. 또한 비타민 B가 많고 당분 함량은 1% 이하로 낮고, 아보카도 1개당 평균 2g의 단백질이 함유돼있습니다. 아보카도 1개는 씨를 제외하고 평균 130~140g입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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