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서울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안)’에서 앞으로 14년 뒤(2030년 기준) 지능정보기술이 바꿔놓을 대한민국 일상의 모습을 이렇게 전망했다. 지능정보사회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기술(ICBM: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융합해 기계에 인간의 고차원적인정보처리 능력이 구현된 기술이 보편화된 사회를 말한다. ▶관련기사 12면
맥킨지앤컴퍼니가 미래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이번 대책(안)에 따르면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 시간은 줄어들며 질병 예방, 생활환경 개선, 사고 감소 등 국내총생산(GDP)으로 계산되지 않는 소비자 후생까지 크게 증대된다. 미래부는 가정, 교통, 헬스케어, 행정, 교육, 금융, 환경, 보안ㆍ안전, 재난ㆍ국방 등 우리 삶 전반에 총체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기사 없이 운행하는 무인차량이 일반화되고 고장이 나기 전에 차량이 스스로 관리하는 운송 수단이 보편화된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이 크게 줄어들어 교통사고율이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방대한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가 찾아내기 어려운 희귀한 질병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덕택에 건강수명(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도 73세(2013년 기준)에서 77세로 증가된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