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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외국인, 10명중 6명은 중구ㆍ강남…용산ㆍ서대문 급증세
라이프| 2016-12-16 13:22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 대부분은 여전히 중구를 많이 여행하지만, 올들어 용산구, 서대문구의 방문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청담동 중심에서 경리단길, 신촌, 연희중국음식 거리 등으로 방문지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올해 자사를 통해 서울 여행을 온 세계 33개국 관광객의 동선을 예약한 숙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여전히 1위 중구(점유율 47.1%), 2위 강남구(13.2%), 3위 종로구(10.5%)였다.

[사진설명=송중기가 홍보에 나섰던 신촌 맥주축제. 서대문구는 신촌의 활성화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용산구(68.7%), 서대문구(53.1%), 영등포구(53.0%) 순이었다.

익스피디아는 용산구는 경리단길, 해방촌이 위치한 이태원과 다양한 맛집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남동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대문구는 젊음의 광장 신촌에서 올들어 맥주축제가 벌어지는 등 청년 여행객의 관심을 모았으며, 홍대 상권이 연남동에 이어 연희동까지 확장되고, 연희동에 전통적인 중국음식 거리가 있어, 외국인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는 최근 한강변 여의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양한 쇼핑센터가 있어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대문구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주로 게스트하우스를, 영등포구를 찾은 여행객들은 부티크 호텔을 주로 찾았다.

이들 세 지역의 방문자 증가율은 높았지만, 여전히 점유율에서는 높지 않았다. 용산구는 4위 마포구(6.7%)의 절반을 웃도는 3.5%로 6위였고, 서대문구는 5위 서초구(6.1%)의 절반 수준인 2.9%로 7위였다. 영등포구는 2.4%로 8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 중구는 관광객 증가율에서도 49.4%로 상위권(4위)에 올랐다. 중구의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는 일부 예측도 있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성비 높은 쇼핑의 메카 동대문구도 4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홍대 거리를 낀 마포구 역시 39.4%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화문, 청계천, 북촌 한옥마을로 유명한 종로구(31.1%) 역시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관광객 점유율 9위는 동대문구(1.6%), 10위는 구로구(1.6%), 11위는 송파구(1.4%)였다. 송파구의 관광객 증가율은 28.3%, 강남구의 관광객 증가율 22.2%를 기록,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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