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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의 두 별이 만나 발레지도계의 위대한 앙상블 이루다
헤럴드경제| 2016-12-19 13:39

[헤럴드경제] KBEC 발레아카데미를 이끄는 두 기둥은 6세 때 발레에 입문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까지 오른 이영진 원장, 그리고 동양인에게 허락되지 않은 키로프발레단의 높은 벽을 뚫으며 한국의 ‘당쇠르 노블(왕자의 품격을 지닌 주역발레리노)’ 1세대를 이끈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출신, 국내 최초로 클래식발레 및 창작 안무 모두를 소극장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한 이원국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이다. 

무대 위에서 왕자와 백조로, 신과 요정으로 활약하던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고 무용수 출신 지도자로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만 14세에 <지젤>로 데뷔하고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에 오른 국내 최연소 프로 발레리나 김유진, 네덜란드 국립주니어발레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월요발레이야기’의 인기스타 양준영을 비롯해 동아무용콩쿠르, 한국예술종합학교콩쿠르,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1위를 석권하는 발레 계 앙팡테리블들을 연이어 배출한 KBEC 발레아카데미는 남양주 덕소와 송파 방이동에서 운영 중이다. 초, 중, 고등부 예비 전공반 A, B, C반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 엄격한 훈련을 통해 올 한해도 큰 콩쿠르에서 한두 명이 아닌 모든 아이들이 최고상과 1등, 2등을 나란히 수상을 했고, 올해 입시에서도 역시 한예종과 세종대 등 100% 합격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에는 확실한 역할분담으로 발레기본을 중요시하는 이영진 원장의 엄격하고 세심한 티칭과, 이원국 단장의 끊기 있는 가르침, 그리고 최고라는 자리를 지키며 터득한 본인만의 메소드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효과 내며 교육을 체계화 시키고 있었다. 더불어 KBEC발레아카데미는 이원국 발레단의 부설아카데미로 지금 현재도 호두까기인형 공연준비가 한창 이라고 한다. 연간 250회 이상의 공연을 갖는 이원국발레단 공연에 무대가 필요한 아이들 에게는 자연스럽게 무대를 내 안방처럼 여길 수 있도록 공연기회를 자주 주는 것이 이원국단장의 또 다른 특별한 메소드라고도 한다.

강한 무용수로 단련하는데 있어서 체계적인 발레교육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극복하는 것 또한 무용수로 성장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발레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었다. 일반인들을 위한 취미발레 '발레피트니스' 이다. 발레아카데미의 전공생 아이들은 초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발레 바 앞에서 철저히 도를 닦는 예비 프로무용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발레 피트니스’는 발레를 아예 모르는 일반인들이 발레의 기본인 근력을 키우는 운동으로 시작해 자세를 잡는 동작을 배우며 몸을 길고 곧게 만드는 연습을 하면서 몸을 만든다고 한다.

전공생, 성인반을 가리지 않고 수업시간마다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교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이라는 이영진 원장. 이제는 본인의 연습과 춤보다는 후진양성에 더 집중해서 한명한명 다듬고 만드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레의 명예를 빛낼 우수한 후학을 양성해 나갈 뜻을 밝혔다.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자랑스러운 무용수들의 뒤에는 미래 발레인재 산실이자 한국 발레교수법의 자랑, KBEC 발레아카데미와 이영진 원장 그리고 이원국 단장이 있었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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