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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비자 ‘파이샤 바술(가성비)’ 중시…역대 최대 한국상품전 개최
뉴스종합| 2016-12-20 07:48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인도 사람들도 파이샤 바술(Paisa Vasool)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펼쳐진 ‘2016 뭄바이 한국우수상품전’을 찾은 인도 대표 유통기업 빅 바자르(Big Bazzar)의 사다시브 나약(Sadashiv Naya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품전에 참가한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기업 100여개사 돌아보면서 ‘가성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파이샤 바술은 지불비용 대비 가치인 ‘가성비’를 뜻하는 현지어로 “한국 제품이 파이샤 바술 조건만 맞는다면 모든 인도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사다시브 나약 CEO 등 인도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이 몰린 이번 한국우수상품전에는 화장품, 의약품, 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품목은 물론이고 산업재와 기계부품에 이르기까지 100여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또 인도 바이어는 물론 UAE, 이집트,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총 12개국 6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국내 기업과 열띤 상담을 벌여 ‘제3국 수출 교두보’로서 인도의 전략적 위상을 실감케했다.

13억 인구의 초거대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7%대의 경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매력(PPP) 기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한국과의 교역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KOTRA는 최근 인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히 팽창하는 소비재시장에 주목해 소비재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현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한국 우수 소비재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백화점 쇼룸 형태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비재관을 운영했다. 



동 전시관에는 화장품, 생활ㆍ유아, 식품ㆍ주방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 유망 프리미엄 소비재 뿐만 아니라, 예술과 제품이 결합된 ‘아트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인도의 복잡한 유통구조의 대안으로 전자상거래가 주목받고 있는 점에 착안, 인도 1위 온라인몰 ‘플립카트(Flipkart)’, 인도 3위 오픈마켓 ‘스냅딜(SnapDeal)’ 등 대형유통망을 초청해 별도 온라인몰 부스에서 입점 상담을 진행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인도는 아직까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로만 인식되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서, “이번 뭄바이 한국 우수상품전을 계기로 경제는 물론 사회, 문화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류가 더욱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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