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올해 가족친화인증 기업 1828개사…전년대비 34%↑
뉴스종합| 2016-12-20 08:2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이 1828개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4.1% 증가한 수치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대표, 근로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가족친화인증 수여식 및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기관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새롭게 인증을 받는 기업에 대한 인증을 수여한다. 이 자리에선 올해 최초로 선정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기관 25개사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14개사로 시작한 가족친화인증기업은 올해 839개 사가 새롭게 인증을 받아 지난해 1363개사에서 총 1828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전체 인증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983개 사로 지난해(702개 사) 대비 40% 증가, 대기업(11%)이나 공공기관(39%)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도 일·가정 양립 실천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3월 28일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의 가족친화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등의 가족친화경영 확산을 위해 전국 권역별 설명회 개최, 경영자문 및 직장교육 지원, 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와의 협업 강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상대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경영진들의 인식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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