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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일본서 1700억 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 쾌거
뉴스종합| 2016-12-20 09:0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LG CNS가 일본에서 17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LG CNS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 대규모 55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는 구축 완료 시 연간 64.5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2만3500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진=LG CNS가 구축하는 일본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 현장 [제공=LG CNS]

이번 사업은 LG CNS가 일본에서 진행한 태양광 발전 구축 사업 중 50MW 이상 규모로는 처음이며 사업 규모는 구축과 운영을 합해 약 1700억원이다.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는 오는 2018년 5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구축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LG CNS가 일본에서 5번째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준공 시 일본 내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기도 하다.

LG CNS는 이번 사업으로 일본에서만 총 162MW를 시공, 국내 기업 중 세계 3대 태양광 발전 시장인 일본에서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발주한 글로벌 태양광 회사인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 Inc)가 사업 계약에 앞서 LG CNS 본사와 LG CNS가 일본에 구축ㆍ운영 중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수행 역량에 대한 철저한 검증 및 평가를 거쳐 LG CNS를 최종 사업자로 결정했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중국ㆍ미국과 함께 세계적인 규모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일본은 유독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인해 외국 기업이 태양광 사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 CNS는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자 중 유일하게 일본 특정 건설업 면허(전기ㆍ건설ㆍ토목 등)를 가졌다. 아울러 SI 사업에서 축적된 사업 관리 역량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솔루션도 자체 보유했다. 따라서 일본에서 설계와 조달, 시공을 일괄 시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력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LG CNS는 이번 신미네 사업보다 더 큰 규모의 100MW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을 두고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담당 상무는 “이번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확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1일 단행했다. 앞으로 LG CNS는 육지 태양광 외 수상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등으로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비롯해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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