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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잘 자야 살도 빠진다? 살 빼고 싶은 당신, OO먹어라
리얼푸드| 2016-12-20 10:44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굶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식단, 수면양이 중요합니다. 특히 잘 자야 살도 빠집니다.

 

미국 의학전문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연구 결과 현대인의 경우 먹고 자는 호르몬 조절에 관여하는 생체 시계가 대부분 틀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음식(식습관)과 한밤중에도 켜져있는 인공 조명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생체시계는 낮에는 활동을 하고 밤에는 쉬어줘야 하는데,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하루종일 음식을 요구하는 ‘비만 사이클’에 접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특히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생체 리듬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체리듬을 되찾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리얼푸드가 찾아봤습니다. 


1. 생선

고등어, 연어 등의 생선은 오메가-3가 풍부합니다. 오메가-3가 부족할 경우 뇌가 조절하는 생체 리듬이 완전히 틀어져 멜라토닌의 생성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멜라토닌은 내분비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낮과 밤의 길이나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광주기를 감지해 생식활동의 일주성, 연주성 등 생체리듬에 관여합니다. 수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이 때문에 불면증이 따라오게 되고요.

이럴 때 생선을 통한 오메가-3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오메가-3는 심장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치매 위험을 낮추고, 체중감량에도 탁월합니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해 지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습니다. 


2. 견과류

견과류 역시 충분한 수면을 유도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견과류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특히나 높은데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우리몸은 멜라토닌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돼 수면에 지장을 줍니다.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은 추운 겨울 낮은 일조량의 영향으로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 연구를 통해 마그네슘이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10년 마그네슘 리서치(Magnesium Research)에 실린 미국농무부(USDA)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밤새도록 숙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서는 51세 이상의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320mg의 마그네슘을 제공했습니다. 7주 후 살펴하니 마그네슘을 복용한 사람들의 수면 질은 월등히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심장병, 암, 당뇨, 치매와 관련한 면역 시스템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3. 우유

칼슘과 체중 감량 사이의 연관성은 여전히 미미하지만 일부 연구에선 칼슘이 체중 감량을 촉진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뱃살을 줄이는 데에 우유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나왔습니다.

지난 2010년 미국 앨라배마 대학 (University of Alabama)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폐경 전 여성들의 경우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자 지방 비율이 놀랍도록 감소했습니다. 하루 섭취하는 칼슘 100mg당 1인치의 지방이 줄어든 결과였습니다. 연구팀은 “복부조직과 주변에 쌓여있는 나쁜 물질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칼슘 역시 마그네슘과 같은 기능을 하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근육 통증이나 경련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우유,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에 칼슘이 풍부합니다. 



4. 체리

취침 전 새콤한 체리의 섭취는 불면증 치료의 일등공신입니다. 의약식품전문지 의약식품(Medicinal Food)은 지난 2010년 하루에 약 240㎖의 체리주스 두 잔을 마신 뒤 불면증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체리에는 항산화제인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어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멜라토닌은 잠자는 데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암, 치매, 기타 질병을 유발하는 면역 체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오픈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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