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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학습조직화로 신기술 아이디어 30% 늘어
뉴스종합| 2016-12-27 09:03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현대모비스가 창의적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조직을 활성화 시키면서 신기술 아이디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자동차의 유망 신기술 발굴을 위한 ‘미래기술공모전’에 참가한 신기술 아이디어는 총 334건으로 지난해 25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미래기술공모전’은 임직원들의 미래 신기술 개발 의지를 고취하고 전사 차원의 창의적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내 경진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미래기술공모전에서 ‘미러 위치 자동제어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올해 접수된 신기술 아이디어는 최근 들어 미래자동차에서 구현될 멀티미디어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 안전, 편의 장치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대표적인 공모전 수상작으로는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 ▷주차사용가능 위치 표시 서비스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시스템 등이다.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게 되면 눈의 위치와 각도를 센서로 파악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향후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한 대의 차량을 체격이 다른 여러 사람이 이용할 때 수동으로 미러 위치를 조정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향후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들은 과제화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전과 함께 실시된 ‘우수 학습동아리 경연대회’도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전체 135개 팀, 1500여 명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지난해 131개 팀, 1100여 명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전체 동아리 활동 인원의 60%가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직원들의 자발적 학습 열기가 연구개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직무 능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학습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활동 사례를 포상하고 있다. 직원들은 연구개발과 품질 등 직무 관련이나 경영, 산업, 지역 이해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올해는 GPS전문가 양성 모임, i-MEB(친환경 통합 제동장치)학습, 금속 표면처리 연구 등 9개 팀이 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 인재개발실장 고동록 이사는 “우수 학습동아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했는지, 그 결과를 업무에 적용해 성과가 있었는지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며 “자기주도적 학습 동아리 활동이 직원들간 소통은 물론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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