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달 19일 인천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여객기에 짐을 싣는 과정에서 애완견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됐다. 공항 측은 “소유주가 허술한 케이지를 가져왔고 지상 조업사의 실수로 잠금장치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애견이 탈출했으며 활주로 진입 위험이 있어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진=견주 페이스북 캡처] |
견주는 사고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항과 항공사 측의 미숙한 대응과 사후조치에 대한 불만 글을 올렸다. 그는 공항 측이 과잉대응을 했으며 강아지 사살에 대한 보상으로 1만 바트(30만 원) 미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견주에 따르면 애견의 사체는 비닐봉지와 종이 박스에 담겨 견주에게 건네졌다. 이 소식은 다수의 현지 매체에 의해 태국에도 보도됐다.
태국 네티즌은 인천공항 측의 조치가 너무 잔인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사건과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연관지어 무분별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은 국내에서도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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