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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나라”, “새 술은 새 부대에”…정권교체 겨냥한 野 잠룡 신년 메시지
뉴스종합| 2017-01-02 09:46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여권의 분당으로 정국 주도권을 쥔 야당의 잠룡들은 2017년의 시작을 알리는 2일 정권교체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쏟아냈다.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이날 2017년 페이스북에 정유년(丁酉年)을 놓고 “역사 속 정유년은 파란만장하다. 1597 정유년은 이순신 장군이 불과 열 세척의 배로 왜군을 격파한 명량대첩의 해였고 1897 정유년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해였다”며 “2017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닭의 울음소리는 세상의 새벽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2017 정유년 대한민국은,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재조산하(再造山河) 정신, 고종의 이루지 못한 ‘새로운 나라’ 꿈이 합쳐져 우리 역사상 가장 큰 도전과 변혁이 시작되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같은날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서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해여야 한다”며 “국민이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대선 국면에서 몰아치는 개헌 이슈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는 잠룡도 있었다. 문 전 대표와 더불어 호헌파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을 앞둔 현재의 개헌 논의는 일부 보수 언론과 보수진영의 ‘대선 판 흔들기’이며 기득권 세력들의 ‘당신들만의 개헌’ 논의”라며 “이런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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