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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배고픈 겨울밤, 과자 대신 ‘이것’ 집으세요
리얼푸드| 2017-01-04 16:17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찬바람에 온 몸을 절로 웅크리게 되는 겨울철. 마냥 이불을 뒤집어쓰고 뒹굴고 싶어진다. 이럴수록 주전부리의 유혹에도 쉽게 빠진다. 그렇다고 당신이 달콤한 과자만 가까이 한다면, 옷차림이 얇아지는 봄부터 후회할 게 분명하다. 과자 대신 당신의 헛헛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겨울철 대표 간식 곶감을 소개한다.

늦가을에 말려서 만든 곶감은 겨울 내내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비록 겉은 쪼글쪼글하게 생겼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쫄깃한 속살이 가져다주는 식감이 일품이다. 감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도 건조 과정에서 날아가면서 적당한 달달함도 만끽할 수 있다.

곶감은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머금고 있다. 특히 눈 건강을 챙기는데 필요한 비타민A와 루테인이 풍부하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도 가득 들어 있어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설사나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곶감은 좋은 약이다.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대장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감의 탄닌 성분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실제로는 감을 말리는 과정에서 탄닌 성분은 크게 줄어드는 덕분에 변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곶감은 그 자체로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금세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지방 함유량과 열량(100g당 평균 247kcal)도 낮기 때문이다.

곶감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수정과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대추와 호두를 곶감과 버무려서 무침으로 해먹기도 하고 치즈와 호두를 곁들여 곶감 말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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