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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포인트 ‘꼼수’ 이젠 안녕…올해부터 포인트 비율 제한 없이 사용 가능
뉴스종합| 2017-01-09 12:01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올해 출시되는 신규 카드상품에 한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이 폐지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카드사가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카드사들은 포인트 사용 비율을 조정해 소비자들의 포인트 사용을 자사 또는 계열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해왔다. 소비자가 자사 또는 계열사를 이용할 때에는 포인트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타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비율을 제한해왔다.



카드사의 이러한 꼼수로 불편함은 그간 소비자의 몫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포인트 사용 비율이 사용처에 따라 달라지면서 포인트 자율적인 소비가 어려워졌고 유효기간마저 넘기면서 포인트가 소멸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카드 이용이 늘어나면서 간접적인 피해액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비씨 카드 등 5개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 건수는 지난 2012년 4156건에서 2015년 1만 154건으로 두배 이상 폭증했다. 금액 또한 같은 기간 2413억 포인트에서 4490 포인트로 증가했다. 

이번 조치로 그간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으로 인한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되고 카드 포인트 소비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금감원은 기존 카드 상품에 대해선 카드사와 제휴업체 간 계약관계를 감안해 폐지 여부를 각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배려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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