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黃권한대행, 트럼프에 축전 보낼 계획…한미동맹 발전방향 등 설명할 듯
뉴스종합| 2017-01-09 11:5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맞춰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9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라며 “이번 축전은 과거와 비교해볼 때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외국 정상 취임식에 맞춘 의례적인 축하메시지를 넘어 한미동맹의 의미와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는 구상이다.

한미동맹 발전성과에 대한 평가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향후 한미동맹을 심화ㆍ발전시키자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을 비롯한 북한ㆍ북핵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공조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은 현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전화통화를 갖는 방안은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이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는 정부 차원의 별도 특사 파견 없이 안호영 주미대사가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새해 벽두부터 중국ㆍ일본과 각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문제와 평화의 소녀상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취임식 외교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재임 기간 8년 동안 한미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킨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계속적인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