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부, 올해부터 금융사와 손잡고 블록체인 도입 본격화
뉴스종합| 2017-01-10 10:44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정부와 금융회사가 올해부터 금융권 경쟁력 강화 일환인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해 시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관련 데이터를 분산ㆍ암호화해 기록하는 차세대 금융 보안 기술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핀테크 발전 협의회’ 2차 회의에서 “작년 12월 구성된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컨소시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 부위원장 외에 핀테크ㆍ급융 업계 관계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했다.


정 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보유한 만큼 정부ㆍ업계ㆍ전문가가 지혜를 모은다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수수료는 낮추면서 보안성은 강화된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과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기술 발전 초기 단계인 만큼, 가급적 네거티브 규제방식 등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관계부처와 산ㆍ학ㆍ연이 힘을 합쳐 범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오는 1/4분기에 발표할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은행업권과 금융투자업권은 각각 2/4분기, 3월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서 파일럿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