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철통 안보라는 대의 속에 조심스럽게 빗장을 열던 군 조직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무르익고 있는 ‘올림픽 관광 대국’을 위해 유연하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국방홍보원은 최근 2018평창동계 올림픽 성공기원 및 DMZ안보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봄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문순 강원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DMZ 안보관광코스 개발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다른데도 DMZ안보관광, 동계올림픽 성공 등을 위해 손을 맞잡고 군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ㆍ관ㆍ군은 강원도 내 ‘이달의 면횟길’ 관광코스 선정 및 알림, 평창올림픽 콘텐츠의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강원도 김학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강원도 접경지역내 다양한 면회길 소재 발굴 및 상품화를 통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접근성과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강원도 DMZ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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