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꽃을 닮은 플로리스트, 그가 전하는 향긋한 설렘
헤럴드경제| 2017-01-13 11:33

[헤럴드경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이주희플라워&데코는 우리들의 삶에 꽃이 주는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물하고 있는 곳이다. 이주희 대표는 “꽃은 우리들의 지친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안겨줘요.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꽃 한 송이만으로도 매일 매일을 기념일처럼 만들어 준다는 게 꽃이 가진 특별함이죠”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꽃을 접한 이주희 대표는 꽃에 담긴 행복과 설렘에 흠뻑 매료되었고,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꽃을 만지는 일에 할애했다고 한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출전하게 된 첫 대회에서 입상하며 자신의 길을 결정한 이 대표는 이후 2002년 충북기능경기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화훼장식 분야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듬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대회에서 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수상을 수상한 이 대표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산업포장과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인천공학 하얏트호텔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던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제주에 자리를 잡게 됐다. 이후 이주희플라워&데코는 주위의 기대만큼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화분은 물론 웨딩부케와 파티, 행사 등의 플라워데코 등의 주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꽃을 가까이 접하고픈 이들을 위한 취미반과 진로를 위한 플로리스트반, 국가기능사자격 취득을 위한 기능사반 등의 레슨도 진행하고 있다. 이주희 대표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탓에 처음엔 어려움이 컸지만, 여러 대회와 플로리스트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 차별화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고객 한 분 한 분께 100% 만족을 드리고자 노력했던 점도 고객 분들이 저희를 믿고 다시 찾아주시는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꽃은 언제나 설렘과 감사와 감동이 담겨 있어요. 저는 모든 분들의 옆에 그런 꽃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노력이 더 많은 분들이 꽃을 가까이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날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우는 향긋한 설렘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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