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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潘 캠프, MB계보다는 朴정부 출신이 더 많다”
뉴스종합| 2017-01-18 11:06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태형 기자] 대표적인 MB계(이명박계) 인사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하고 있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반 전 총장 지원을) 보고드렸다”며 “이 전 대통령이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먼저 반 총장 지원에 나섰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은 일축했다.이 전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의 지원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냐는 사회자 질문에 “합류했다는 표현도 아직 좀 그렇고, 아직 캠프가 차려지지 않았으니 그냥 외곽에서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 지원) 상황 자체는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뭐라고 응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보수의 다른 대안이 없고, 개인적 인연도 있고 해서 도와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하여튼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지원하라고 먼저 이 전 수석 등 MB계 인사들에 말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앞에 나서서 (지원) 하시는 것이 적절치 않잖느냐”며

“‘이 전 대통령이 먼저 도와주라 했다던가 반 총장을 이용해서 정치적 부활을 꿈꾼다’, 이런 것은 야당이 제기하는 프레임”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측 등 야권에서 반 전 총장측의 MB계 인사 합류에 대해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의 부활”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금 문 전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노무현 정권 때 핵심적으로 일했던 분들”이라며 “거꾸로 제기하고 싶은 것은 그러면 노무현 정권은 성공한 정권이었는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그런 것(문제)들은 다 놔두고 (반 전 총장측을) 무조건 실패한 정권의 연장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했다. 또“(반 전 총장측에)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많다고 얘기하는데. 현실적으로 들여다보면 아마 저나 곽승준 전 수석 같은 분 때문에 그런 얘기 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나머지는 거의 그런 분들이 없다”며 “오히려 어떻게 보면 마포 캠프 안에 있는 분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이 더 많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그냥 프레임으로써 (야권이) 공세를 취하는 건데, 해명이 되리라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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