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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潘 ‘나쁜 놈’ 발언, 대국민 사과하라”
뉴스종합| 2017-01-19 10:26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취재진 등을 향해 “나쁜 놈”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반 전 총장이 전날 취재진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표현했다고 해 충격 받았다”며 “과거에 한 말의 진의를 묻는 건 언론인의 의무다. 한국 정치 지도자는 매일 기자 질문을 받는다.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 놈’이라는 건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되려 하는 사람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자신이 한 발언을 소명할 의무가 있다. 국민 궁금증을 물어본 기자에게 욕까지 했다는 건 적절치 않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대구 한 식당에서 취재진이 한일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을 묻자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 데 절대 아니다. 앞으론 어떤 언론이 묻더라도 답변 안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 뒤 반 전 총장은 측근들에게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위안부 문제)만 물어보니까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 같다. ‘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와 관련 “내일이 본회의인데 현재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이 하나도 없다”며 “4당 중 한 당만 특정법안에 반대해도 안 된다. 양당제에선 다수당의 단독처리를 막기 위한 국회선진화법의 합의정신이 유효했지만, 4당 체제가 되니 어느 한 당만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침몰국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4당체제의 비효율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한 개의 법안도 처리될 수 없다. 4당체제의 비효율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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