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 또 “특검, 입으로 일하는거 아냐…이재용 영장 기각 축하”
뉴스종합| 2017-01-19 11:22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반색했다.

19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이 영장보면 기절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검의 발표를 비난하면서 “일은 그렇게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의) 폭언, 밤샘조사, 수사권 일탈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 일탈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사건을 담당한 조의연 부장판사에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여기가 아직 나라구나 느끼게 해준 담당법관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수차례 ‘촛불집회’ 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의 지역구인 춘천에서도 김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두둔하는 언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내 여론 역시 김 의원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이번주 안에 소위 얘기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지어야 된다”라며 인적쇄신 대상으로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함께 김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앞서 조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부장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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