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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非패권ㆍ제3지대론’ 공감
뉴스종합| 2017-01-24 14:55
- 설 전 정치권 인사와 연쇄회동 추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제3지대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두 사람은 제3지대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정 전 의장을 만나 오찬을 하면서 향후 행보와 관련한 내용으로 대화를 나눴다.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정 전 의장께서 반 전 총장이 활동하는데 서로 도와서 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큰 틀에서 연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들은 非패권세력, 즉 ‘제3지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오늘은 조언을 하고 그런거 보다고 상견례 차원”이라며 “내가 의장끝나고 처음 뵙는거니까 나라 걱정하고 미래 걱정 하는 수준으로, 자세한 얘기는 설 지나고 뵙고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연쇄 회동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만날 예정이며,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회동도 검토 중이다.

이들은 개헌과 ‘비패권ㆍ3지대’에서 반 전 총장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기존 정치권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 전 총장은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3지대에서의 창당이나 연대 등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 연휴 동안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여 반 전 총장이 설 연휴 전에 뚜렷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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