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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초로 영호남ㆍ충청 모두 지지받는 대통령 되고파…야권통합 안 되면 유권자 통합될 것”
뉴스종합| 2017-01-31 12:09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사상 최초로 영ㆍ호남,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 시대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며 “끝내 통합이 안 되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이른바 유권자 통합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31일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진 어느 지역에서 지지를 받으면 다른 지역에선 배척받았다”며 “선거일 당일 어느 지역에선 잔치가 된 일이 다른 지역에선 눈물이 됐다. 최초로 지역통합,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문 전 대표를 설 연휴를 통해 느낀 민심으로 “정권교체가 국민의 대세였다”며 “저 개인의 대세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대세였고, 그다음에 정권교체를 해낼 사람으로 문재인을 지목하는 게 민심이라 생각한다.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소위 비문(非文)연대와 관련해선, “(당내) 원심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경쟁하는 과정으로 여러 당이 함께 바다를 향해 흘러가며 드디어 바다에 닿아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야권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또 “야권은 전부 정권교체에선 한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쟁이 끝나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으게 될 것이다. 국민이 그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내 통합이 안 되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이른바 유권자 단일화, 유권자 통합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투표에서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후보 단일화로 표심이 작동할것이란 의미다.

한편, 김종인 의원 탈당설과 관련, “김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비례대표 의원이신데 정권교체에 당연히 함께 힘을 모으시리라 본다. 다른 선택을 하실 것이라 전혀 믿지 않는다”고 했다. 또, 제3지대론에 대해선 “반문연대나 제3지대 이런 움직임은 결국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연대, 정권연장 연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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