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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 대장주 시총 12% 증발, 6개국 중 최하위… 순위변동多
뉴스종합| 2017-02-06 08:35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지난해 코스닥 대장주들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 상위 30종목의 시가총액은 주요국 대표지수 상위 30개 종목과 비교해 감소폭이 가장 큰데다 순위 변화도 잦았다.

반면, 코스피 상위 30종목의 시총은 8% 이상 불어나 영국과 미국 대표 지수에 이어 시총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 거래소가 지난 2015년말부터 2016년말까지 한국(코스피ㆍ코스닥지수)과 미국(NYSE종합주가지수ㆍ나스닥), 일본(닛케이225), 중국(상하이종합지수), 영국(FTSE100), 홍콩(항셍지수) 등 주요국 대표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시총 증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코스닥 상위 30종목의 시총은 지난 2015년 말 480억7400만달러(약 55조1889억원)에서 작년 말 423억2300만달러(49조6200억원)로 12.0%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7.5%로, 시총 상위주 변동폭은 이에 2배에 달했다.

코스피 상위 30종목은 시총이 8.1% 늘어나 지수 상승률(3.3%)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합지수는 9.0% 올랐고, 상위 30종목 시총은 9.8% 증가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6.7%), 항셍지수(-3.8%), 닛케이225(-2.4%) 등이 코스닥 뒤를 이었다.

상위 30종목 내에서 순위 변동 및 종목 교체가 가장 활발한 것도 코스닥지수였다.

지난해 코스닥지수 내에서 상위 30종목 가운데 10개가 바뀌었다. 3종목 중 2종목만 30위권을 지켰다는 얘기다.

자리를 지킨 종목과 새로 진입한 종목의 성적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해 코스닥 상위 30종목에 새로 진입한 10개 종목의 시총 상승률은 45.4%였지만, 잔류 종목 20개 시총은 11.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 기간 주요국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평균 13%에 해당하는 4종목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잔류 종목의 평균 시총 상승률은 -1.5%인데 반해, 신규 진입 종목은 49.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 변동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컸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SK하이닉스가 현대차(3위)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한국전력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2015년 말 각각 4, 5위였던 삼성물산과 아모레퍼시픽이 밀려나고 각각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가 자리를 채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 2위 셀트리온 카카오가 철옹성을 지키는 가운데 2015년 말 3위였던 동서가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빠졌다. 이어 4, 5위였던 CJ E&M과 메디톡스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그 외 홍콩 항셍지수에서는 4위 텐센트가 1위에 올라 시총 변화가 두드러졌다.

주요국 지수를 통틀어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국 2위 케이블TV 중계업체인 차트커뮤니케이션(336.5%)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AP시스템(114.5%)이, 코스피에서는 현대중공업(61.3%)의 시총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주요국 시총 1위사에서는 영국 FTSE100의 로열더치셸 클래스 B(59.4%)의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났다. 이어 코스피의 삼성전자(33.0%)와 코스닥의 셀트리온(30.8%), 항셍지수의 텐센트(25.3%) 등이 뒤를 이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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