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노동부가 3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채용할 인원은 2만 9천여 명으로 최근 8년간 가장 적은 규모다. 10대그룹 중에는 SK그룹만 채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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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전문 사이트 인크루트 조사에서도 국내 증시에 상장된 회사들이 올해 채용할 예상 규모는 4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4년제 대학 입학생은 지난 2010년 35만 명을 넘어선 뒤 2012년 3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36만 명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남학생은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평균 7년, 여학생은 평균 5년이 걸린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올해 2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남학생은 남학생은 2010년~2012년, 여학생은 2012~2014년에 입학한 학생들이다.
취업 준비 기간 1년을 더하면 남학생은 2009학번부터, 여학생은 2011학번부터 ‘취업 빙하기’에 들어가는 셈이 된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을 포함한 우리나라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놓고 있는 청년 실업 대책도 제대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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