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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성매매 의혹’ 장제원, SNS 활동 중단 선언
뉴스종합| 2017-02-12 19:21
[헤럴드경제]아들의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개인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 합니다”는 글을 올리고 SNS 활동 중단을 알렸다.

장 의원은 SNS 중단 이유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비난을 해도, 아무리 욕설을 하시더라도 그것마저도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했고 가능한 많이, 빨리 답글을 제 스스로 달았고 어떠한 문자폭탄에도 핸드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많은 답변을 드렸습니다”라면서 “이런 글 올리면 또 다시 비난하실 것 같아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그동안 제게 애정과 응원으로 또 우리네 삶의 희노애락을 나눈 소중한 페친과 트친 여러분께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어 “반성과 성찰의 시간동안 여러 얘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친구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다시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SNS 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습니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저를 돌아보고 수양하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용준 군은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일부 누리꾼이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장 군이 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과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흡연을 일삼았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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