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1인당 월 16시간
뉴스종합| 2017-02-14 09:25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 지속 증가… 관련 시장 확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인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16시간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동영상 시청 시간은 지난해 3월까지만해도 7.3시간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119%나 뛴 것이다.

[사진설명=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1인당 월 16시간으로 1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은 전국 3548만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2만3564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총 사용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총 사용시간은 256억분으로 지난해 3월 131억 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 확대는 데이터 트래픽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가운데 동영상 이용을 위한 트래픽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SNS(16.5%), 웹포털(16%)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페이스북은 ‘비디오 퍼스트(Video First)’가 될 것”이라며 동영상 비즈니스 강화를 천명했다. 유튜브 역시 얼마 전부터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국내의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동영상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섰고, 카카오도 오는 18일 ‘통합 카카오 TV’를 출범시켜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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