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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몸이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스종합| 2017-02-19 08:36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상당수의 직장인이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적이 있다는 직장인도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대한두통학회와 함께 남녀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몸이 경고 또는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답변이 70.3%에 달했다.

‘양호하다, 아프지 않다’는 답변은 21.5%에 그쳤고, ‘매우 안 좋다, 위험한 느낌이다’라는 답변은 8.2%였다.


‘실제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적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있다’는 답변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장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경험은 여성 직장인(92.4%)이 남성 직장인(85.9%) 보다 더 높았다.

직장인들이 겪은 건강 이상 증세는 ‘두통’(67.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소화불량’(48.0%), ‘체력저하 도는 만성피로’(35.8%), ‘불면증’(27.3%), ‘위염 또는 위궤양’(22.1%), ‘탈모’(17.7%), ‘어깨 통증 또는 손목터널증후군’(14.8%), 체중증가(1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직장인은 ‘두통’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72.3%로 남성직장인(62.0%)에 비해 10.3%포인트 많았고, ‘어깨 통증 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겪었다는 응답자도 18.2%로 남성직장인(10.6%)에 비해 7.6%포인트 많았다.

반면 남성 직장인은 ‘탈모’를 겪었다는 응답자가 22.3%로 여성직장인(14.0%)보다 8.4%포인트 많았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건강 이상 증세인 두통의 경우, 최근 1년간 두통으로 인해 직장과 가정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결근을 한 적 있다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이 넘었다. ‘결근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직장인이 70.9%에 달했고, ‘두통이 심해 결근을 했었다’는 직장인도 5.3%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통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은 적 있다는 직장인은 24.2%에 그쳤다. 75.8%는 두통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두통 전문 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장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직장인은 두통 등 건강 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건강 이상 증상을 경험했음에도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 등 질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모므로 초기에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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