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 씨는 “차라리 잘됐다. 장시호 재산이 아니라면 내 것으로 돌려놔라”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또 특검이 최 씨의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최 씨의 수표 목록에 대해 “경기 하남 땅을 판 차액 일부인 8억5000만 원을 보관해뒀던 것이다.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인출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자신의 차명 재산 의혹과 아버지 최태민 씨 등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진술했다.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과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비리 혐의 등에 대한 특검의 다른 조사에 줄곧 출두를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했던 최 씨가 처음 입을 열었다고도 덧붙였다.
최 씨는 7시간에 걸쳐 일가의 재산 관련 진술을 하면서 “박정희 정권 때 부정하게 축재한 재산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복형제 최재석 씨에 대해서도 “집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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