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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자 10명 중 6명 “대출 갈아타려고 이용”
뉴스종합| 2017-02-28 09:07
8퍼센트 고객 설문조사 결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P2P 대출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P2P 대출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P2P 신용대출 업체 에잇퍼센트(8PERCENT)는 28일 자사 신용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된 대출용도(이하 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서 대환대출을 꼽은 응답자는 5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자금 32.9%, 사업자금 16.8% 순이었다.


에잇퍼센트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대출금리는 평균 20.5%에서 11.3%로 낮아졌다. 기존에 대출을 이용한 2ㆍ3금융 기관은 카드론(45.2%), 저축은행(33%), 캐피탈(22.4%), 대부(13.9%) 등이었다.

설문에 응한 대출자의 직업군은 회사원이 66.1%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17.7%), 공무원/공기업(9%), 프리랜서(5.1%), 기타(2.1%)가 뒤를 이었다. 실질소득 및 현금흐름에 주목하는 P2P대출의 특성 때문에 보험설계사, 학원 강사, 딜러 등 프리랜서 직군의 이용이 일정 부분을 차지했다고 에잇퍼센트는 설명했다.

P2P대출의 장점으로는 비대면ㆍ무방문 편의(66.3%), 합리적인 대출금리(38.1%), 간편한 서류 접수(29.3%) 등이 꼽혔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20.1%)와 원하는 대출한도(8.8%)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현행 개인신용 대출한도(3000만원) 상향(44.2%), 최장 36개월인 만기 연장(31.1%), 원금만기상환 방식 도입(30.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P2P 금융은 100% 온라인 진행이므로 지점, 인력이 최소화되므로 운영비가 상당히 줄어들고 자금 수요-공급을 즉각 매칭해 자본 재고비용을 대폭 아낄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절감된 비용이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1년 동안 에잇퍼센트를 통해 P2P신용 대출을 이용한 고객 중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3.5%(294명)이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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