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해독 주스에 대한 관심은 건강에 관심이 높은 해외 부호들이나 헐리웃 스타들을 사이로 유행해왔습니다. 미국 돌푸드(Dole Foods)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머독(93)은 대표적인 디톡스 주스 매니아입니다. 10여년 전부터 매주 33종류의 채소와 과일로 만든 주스를 마셔 왔다고 밝힌 머독 회장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채소 과일 주스를 마신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34), 헐리웃 스타 기네스 팰트로(45) 등 유명 스타들도 바쁜 스케쥴에 건강과 몸매관리를 위해 꾸준히 클렌즈주스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사랑한 뉴욕의 주스바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번 다녀와보았습니다.
뉴욕 리퀴테리아 매장 전경 |
1996년 뉴욕에서 시작된 리퀴테리아는 벌써 20년이나 된 주스바입니다.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본점이 있는데요 주스, 스무디, 보울(Bowls), 케이터링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주스바의 대명사로 불리우기도 하지요. 아침 대용으로 주스를 마시려는 직장인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는 이 곳에 들어가면 과일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 매장에서 직접 갈아서 제공하는 스무디 메뉴도 있습니다.
소호 지역에 위치한 주스프레스 매장내부 |
리퀴테리아에 비해 한참 후배격인 주스 프레스(JUICE PRESS)는 지난 2010년 무에타이 선수였던 Marcus Antebi가 오픈했습니다.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얼리거나 저온 가열 처리하지 않은 100% 유기농 주스로 주목받고 있어요.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매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헐리웃 스타 르네 젤위거와 케이트 허드슨이 자주 찾고 있습니다.
올가닉 에비뉴 주스 진열매대 |
뉴욕에선 주황색 올가닉 에비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뉴요커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올가닉 에비뉴(ORGANIC AVENUE)에선 주스 뿐만 아니라 샐러드, 스시랩 등의 형태로 건강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헐리웃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기네스 팰트로 등이 바로 이 올가닉 에비뉴 주스의 매니아라고 합니다.
프레스드 쥬서리 매장 입구 |
그간 LA와 헐리웃 쪽에 매장이 많았던 ‘프레스드 쥬서리(pressed juicery)’는 뉴욕에도 매장을 오픈하며 뉴요커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다양한 주스를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단식하며 디톡스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스바&카페 더 부쳐스 도터 |
소호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더 부쳐스 도터(The Butcher‘s Daughter)‘는 ’푸줏간 집 딸‘이라는 재미난 상호명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이 곳은 비건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건강한 로컬 푸드를 클렌즈주스나 다양한 과일, 채소주스와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미국에선 LA와 뉴욕에 총 다섯 곳의 매장이 있는데 지역별로 메뉴가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tedkim0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