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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휘학자 조현용 원장이 풀어낸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
뉴스종합| 2017-03-08 21:0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언어와 문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연결이라는 단어가 좋습니다. 우리는 각각 존재하는 ‘나’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연결이라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언어의 모든 모습에 문화가 담뿍 담겨 있습니다.”

한국어에 담긴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아낸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도서출판 하우)가 8일 발간됐다.

저자인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책에서 우리말에 투영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국인의 정서 등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높임말로 보는 한국인의 인간관계, 속담에 담긴 전통 풍습, 유행어에 드러난 대중문화 등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조 원장은 “우리 문화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기분 나쁜 일인데, 어떤 문화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다. 화가 나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한다”며 “문화는 곧 평화”라고 역설했다.

조 원장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어학자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자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국제교육원 원장으로 있으며,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의 부회장을 역임했고, 문화부 국어심의위원,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로 깨닫다》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한국어 어휘교육 연구》 《한국어교육의 실제》 《한국인의 신체언어》 《한국어 문화교육 강의》 《우리말 선물》 등이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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