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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출근도장 찍어 줄게”…환경미화원에 도장값 뜯은 감독원
뉴스종합| 2017-03-31 11:23
○…환경미화원의 출근부 도장을 대신 찍어주고 매달 3만원씩 ‘도장값’을 뜯은 구청의 환경미화원 감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감독원은 모두 10명으로부터 48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1일 배임수재 혐의로 부산 사상구청 환경미화원 감독원 오모(52)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2011년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이 구청 환경미화원 10명의 출근부 도장을 대신 찍어주고 1인 당 매달 3만원씩 모두 48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995년 7월 무기 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채용된 오씨는 2010년 11월 감독원으로 임명되자, 환경미화원들이 새벽에 구청으로 나와 출근부에 도장을 찍고 현장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핑계로 이같은 ‘갑질’을 했다. 오씨는 도장값 상납에 불만을 제기하는 환경미화원은 담당구역의 청소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보고하고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이나 업무량이 많은 곳으로 담당 구역을 배치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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