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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봉와직염, 작은 상처도 긁거나 방치 마세요
라이프| 2017-04-03 06:38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래 상처가 있던 곳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동반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에 오한이 생기고 부종 및 통증이 생기며,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피부 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해 사망률이 높은 괴사근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봉와직염은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경구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로 쉽게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 패혈성 쇼크,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 다리, 얼굴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무좀 환자의 경우 발가락 사이에 환부를 통해 더욱 쉽게 감염되며, 평소 팔과 다리에 부종이 있는 환자에게도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모기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도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내 봉와직염 환자의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며 무좀, 짓무름, 부종 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 다른 부위로 감염병 발생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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