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규재 “박 전 대통령, 마녀됐다…어리석은 군중이 탄핵”
뉴스종합| 2017-04-03 08:3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친박’ 언론인으로 알려진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녀에 비유했다.

정 고문은 지난달 31일 인터넷방송 ‘정규재TV’에서 “박 전 대통령은 한낱 마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사태를 두고 우는 사람은 소수”라며 “대부분의 국민, 즉 광장의 춤추는 군중은 마녀를 철창 속에 가둔 것을 축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정규재TV 캡처]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은 한낱 마녀가 됐다”며 “그렇게 한 시대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고문은 이번 사건을 언론, 강성노조, 어리석은 군중이 개혁적인 대통령을 탄핵한 사건으로 정의했다.

그는 “거대해지고 부패한 국회가 개혁 대통령을 탄핵한 사건”, “광기에 사로잡힌 언론이 개혁 대통령을 구속한 사건”, “노동자의 피를 빨아먹는 강성노조가 개혁 대통령을 탄핵한 사건”, “악마의 속삭임에 너무 쉽게 자신의 귀를 빌려주는 어리석은 군중이 개혁 대통령을 탄핵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오간 돈이 없는 뇌물 사건이라는 희대의 범죄를 기억해야 한다”며 “모함과 음모와 대중의 무지가 만들어낸 희대의 사건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을 최초 단독 인터뷰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들어줬다’는 세간의 평을 들은 바 있다.

한편, 정 고문은 지난 30일 한국경제신문 주필 겸 논설실장에서 논설고문으로 인사발령 났다.

정 고문은 이에 대해 지난 28일 ‘정규재TV’를 통해 “외부 정치권에서 회사 안팎으로 적지 않은 압력이 있었던 것 같다. 정치권에서 굉장히 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 같다”며 외압설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개인 사무실과 정규재TV 사무실을 광화문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부간 ‘정규재TV’ 활동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