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네 인생도 참 고달파”, “민주당 나경원” 이언주에 쏟아진 격려와 비난
뉴스종합| 2017-04-06 15:14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을)이 6일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겨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하자 기사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분명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다”, “새정치 잘하세요. 단 더민주로 돌아오지는 마세요”, “하필이면 지금인가? 정치인으로서 당당하지 못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고, 수천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 번 철새는 영원히 텃새가 되지 못하고 산다. 네 인생도 참 고달파 보이는구나”, “민주당에서 당선되고 국민의당? (국회의원) 뱃지는 빼고가라”, “민주당 나경원일세. 단물만 쏙 빼먹고 다음 총선때 보자. 도와달라고 그렇게 애원하더니”, “위장출마 김종인의 끄나풀. 그렇게 살고 싶냐”, “단물만 먹고 다른 단물 먹으러 가는구나. 기회주의자”, “여자 조경태”, “광명시 주옥순”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한 “지역 유권자를 배신하고 자기 사리사욕 채우는 국회의원들 반드시 배척해야”, “철새의 이름을 기억해둘게”, “첨부터 따라갈 것이지. 당신을 뽑아준 광명시민들이 분노할 듯”, “정치는 명분인데 대의명분 없는 탈당, 광명시민들이 제대로 평가해 주시길”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지자 당을 옮긴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2015년 말 탈당하기 전 새정치국민연합에 있을 때 ‘친안(친안철수)’ 그룹으로 분류됐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본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8.28 전당대회 당시 경기도당위원장직에 도전했으나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에 패해 지도부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개인이 잘 나서 의원이 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의원직을 만들어 준 거나 진배 없는데 난 자리 차버리고 가는 것들, 잘 되는 것 못봤다”, “유권자들한테 무릎꿇고 사죄해라. 민주당 소속이라 표 준 유권자들이 얼마나 억울하냐. 국회의원 자리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내가 국민의당을 택했으면 송백석을 찍었겠지 널 찍었겠냐. 넌 민주당을 보고 찍은거야. 네가 누구인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었지”, “광명을 지역구민입니다. 의원직 사퇴하고 국민의당 가주세요. 저는 민주당을 보고 2번이나 뽑아드린 겁니다. 국민의당 의석수 늘리려고 뽑아드린게 아닙니다”, “국민의당으로 나왔으면 안찍었다. 사퇴하고 가시는 게 새 정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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